나이 40 넘어가니... 이제 갈회사도 없고.. 늙은이의 푸념..

onesup2의 이미지

대학졸업후에 국내 D모 대기업의 입사하여 3년만에 IMF후 계열사 파산하여 정리해고..

그리고 IT분야의 공부하여 JAVA 프로그래머로 이제 10년째.. 휴..

이제 40넘어가니.. 갈데가 없군요... 모아둔 돈으로 치킨집이나 해야하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안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정은 끓어오르는데...

닭이나 튀기자니.. 한숨만 나오고...

에고... 젊은 후배님들.. 젊을때 열심히 개발하시길... 나이들면 하고싶어도 할곳이 없군요..

물론, 창업이란 길이 있지만.. 그것도 왠만한 자본없음 하기 힘들어서... 치킨집정도 할 돈밖에 못모았군요..

쩝.. 저와 같은 40대 분들의 리플 기대합니다..

jeongheumjo의 이미지

저도 곧 40대인데, 40 넘어가면 취업이 힘드나요?
자바라면 요즘은 안드로이드때문에 수요가 넘칠 것 같은데, 나이가 그렇게 큰 장애가 될지 몰랐습니다.
기술이 있는데 몸값이 그렇게 높지 않다면 나이때문에 일을 못한다는게 잘 이해가 안됩니다.

onesup2의 이미지

하하.. 동지군요..

근데 나이와 몸값이 비례하니 문제지요.. 하하

40넘어서 애들이 이제 학교에서 과외에 돈꽤나 들어갈 나이라... 쩝..

월급도 꽤받아야 아빠노릇도 하니 문제지요..

jeongheumjo의 이미지

제가 옆에서 봤던 분의 예로는,
40대 중반에 중소기업에 계약직으로 오셨던 분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계약직이었는데 실력이 워낙 출중하셔서 입사 6개월후 CTO로 정식 채용되셨어요.
그 분도 그 나이까지 여러 회사경험과 사업경험이 있으셨었는데 그렇게 자리를 잡으시더라구요.
중소기업이란대가 그리 안정적이지는 않겠지만 그 회사에서는 누구하나 대적할 사람이 없던 독보적인 기술자셨지요.

며칠전에 PD수첩보니까 40대에 직장그만두고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의 사연이 소개가 되었었습니다.
BBQ 치킨, 파리바게트, 던킨도너츠, 스타벅스 등등의 소위 유통 대기업의 체인점 창업의 위험성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아주 심각하던걸요.. 겉보기에는 화려해보이지만 속빈 강정이었습니다. 대기업들은 창업주들의 이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어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갑을관계보다 더 하더군요. 대표적 착취사례가 정기 리모델링 계약조건이예요. 리모델링 사업을 대기업이 3자에 사업권을 주는데 3자 사업자로부터 커미션을 대단히 챙겨먹고 있었습니다. 창업주 사장님들은 5년동안 벌어서 리모델링 사업에 퍼주는데 돈 다 쓰시고, 한달 평균 순수익 100 에서 200 정도 얻어가고 계셨습니다. 그 방송 보니까 체인점 사업 할게 못된다 싶더라구요.. 그나마 직원을 최대한 고용 안하고 사장님이 직접 일을 하는 경우의 얘기였습니다. 근무는 회사원들 평균 근로시간을 훨씬 상회하더라구요. 주 7일 근무에 빨간날은 모두 영업을 해야 합니다. 이것도 계약조건..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런 일례를 드는 것이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사람들도 있는데 왜 이렇게 하지 못하냐'라는 의미신가요?

저는 30대 초반인데 제가 봤던 분의 예로는 20대 후반에 창업해서 30대 후반인 현재 거부가 되셨더군요
누구나 쉽게 거부가 될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왜 거부가 되지 못할까요?
님도 마찬가지고요 그분도 30대 후반이고 님도 30대 후반인데...

학생들이나 20대인 분들한테 꿈을 크고 높게 가지라는 의미에서 극히 드문 일례를 들면서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본인이 한 회사에서 누구하나 대적할 사람이 없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지도 못해놓고 여기서 푸념 따윈 하지 마라'라는 의미로 쓰신 글이라면
그냥 직접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셔도 되지 않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엔지니어 선후배들끼리 푸념정도는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jeongheumjo의 이미지

저도 이 글 쓰고는 그렇게 해석될까 염려스러웠는데, 역시나군요.
저는 글 쓰신분 마음아프게 할 생각 전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잘났다고 생각하고 그 분을 탓하려던 것도 아니고요,
이런 푸념따위 하지말라고 하는 것도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글을 잘 못 쓰는건지... 되도록 글 쓰기를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듧니다.

오히려 40대에 이직해도 좋은 사례도 있었다는 걸 말씀해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자영업의 위험성에 대해 제가 보고 충격받은 내용을 공유하고 싶었구요..
이게 제 글 쓰기의 의도였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렇군요
제가 오해했습니다
오해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
솔직히 글쓸때 오해가 없도록 의도를 분명히 해야하는 것은 글쓰는 사람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하는 것도 글 읽는 사람의 책임이겠죠
'이런 사람도 있었는데 본인이 이렇게 못해놓고는 여기서 푸념이나 하고 있다'는 핀잔으로 들려서 제가 잠시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사과드립니다

jeongheumjo의 이미지

사과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너무 생각없이 쓰는 경향이 조금 있는지 싶습니다.
제가 고칠점이라 생각합니다.
기분 나쁘셨던 점들 푸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도 그 방송 봤습니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더라구요.
차라리 창업을 하지, 프렌차이즈는 완전히 피라미드던데....
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특히나 한국에서는요.

onesup2의 이미지

kldp 구인란에서도 나이제한 없음/학력제한 없음/ .. 성별제한 없음 이란 회사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회사에도 최근 지원해보았으나.. 결국 돌아오는건 역시나 예상대로... 나이가 팀장보다 많아서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건 뭐 이력서 내기전에 나이문제를 물어본것이오니 결국 나이제한이 있음 으로 귀결되더군요..

제가 지원한 중소벤처도 그러한데.. 대기업은 사실 불가능입니다..

아주 특별한 능력? 이 있으면 모를까요.. 근데 그것도 사실 우리나라 기업환경에서는 쓸데가 없습니다.. 질이 아니라 인력의 양으로 거의 커버가 되거든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경기가 갈수록 어려워져만 가는 이 시국에 물가는 하늘높은줄 모르게 올라만 갑니다.
더이상 한가지 직업만으론 생활이 어려운 현실에
투잡과 부업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원하시는 시간에 쉽게 할수 있는 업무로
경제적으로나마 조금이라도 위안을 드린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할수 있으며 성실할수록 그 수익이 달라지므로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생활에 안정을 찾아가시는 분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니
누구나 한만큼 벌수 있는 21세기의 최고의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홈페이지 http://1472eventjoy.sm.to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스티브 잡스' 처럼만 하면 된다에 한표 던집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잡스처럼만하면 {40대에 재취업/전직/이직/강퇴직 걱정없이도} 56세에 뒈질때까지도 잘먹고잘살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국에서 살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큰 장애가 되던 작은 장애가 되던 나이가 현실에서 장애가 되기는 됩니다

기술이 있는데 몸값이 그렇게 높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더 문제 아닌가요?
다른 사람들의 몸값을 님 몸값 기준으로 생각하시니까 '그렇게 높지 않은 몸값'으로 계산하신 것 같습니다

jeongheumjo의 이미지

제 몸값을 알고 계십니까?
제가 악의를 가지고 글을 쓴건 아니었는데 이런 악의적인 응답을 받고보니 열이 오릅니다.
다른 사람 열오르게 하는데 취미있으신가요?

더 이상은 대꾸하지 않으려하니까 말시키지 마십시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꼭 이런.. 혼자 과대망상 넘겨짚기 하는사람 있더라구요..

gatta11의 이미지

글쓴이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리면 이런 글은 못쓰실거 같은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시라니, 농담이 지나 치십니다요.
이미 몸과 정신의 연령은 60대로 훌쩍 넘어가신 느낌이 들어서 슬프군요. 기운 내시길......

onesup2의 이미지

님... 나이 40넘어보시고 그런 얘길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저도 30대까지만 해도 패기넘치고 40넘어도 나이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 느꼈습니다..

이 땅의 40대 아버지들의 어깨의 짐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학부형으로 애 둘키우고 가장노릇한번 해보시고도 그런얘기 하시는거면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jeongheumjo의 이미지

이 글 쓰신분 힘내시기 바랍니다.
제가 표현이 서툴러서 오해를 산 것 같습니다.
40대도 아닌데 괜히 답글을 달은 것 같기도 하구요.. 괜히 제 글이 분란을 일으켜 글 쓰신분께 죄송스럽습니다.
아무쪼록 힘내세요!

ipes4579의 이미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읽혀지나 봅니다.
저는 윗분들과는 달리 긍정적으로 읽었는데 말이죠.
맘 상해하지 마세요 ^^;

gurugio의 이미지

저도 늘 40대가 되었을때 뭘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몸이라도 건강하자 싶어서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전 일단 기술로 먹고살 수 없으면 농사를 하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귀농관련해서 너무 좋다는 글만 봐서 환상을 가졌을수도 있지만
도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만해도 너무너무 행복할것 같습니다.

red10won의 이미지


PM을 하셔도 되고,,,, 아니면 프리랜서를 해도 될텐데,,
사람인가서,, 경력 10년이상 조건걸고 검색해보세요

물론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10년차에 걸맞는 실력만 갖추신다면
쉽게 구할거 같은데요,

ifree의 이미지

한국 실정에서 나이가 많아도 급여는 젊은 직원과 같거나 적게 받고 다니기가 어려우니 프로그래밍을 계속 하신다면 정직원으로 버티기는 힘들 듯 하네요.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프리랜서 길을 닦아 놓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아니면 다른 일을 하시면서 개인 프로젝트를 하시는 것도 좋을 듯.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나이 40에 맞는 능력을 갇추셨다면...

이런 고민을 할 이유가 없겠죠

나이 40이면 자기자신에 책임을 져야 할 나이입니다

근데 젊은 사람들 몸값으로는 못다니겠고 , 40대에 맞는 취업자린 없으시다면 ... 뭔가 님에게 문제가 있는겁니다

나이 39에 게임 신입으로 들어가 프로그래밍 하시던분이 생각나는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아직 어리니까 이런 소리 하지 남의 얘기 같죠?
40 되보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직 어려서 세상을 잘몰라서 하는 소리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전 왠지 치킨집이나 한다는 소린 안할거 같습니다 , 그만큼 자기자신에 자신감을 잃을만큼
살지도 않을거 같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참 그렇게 생각하실 나이이시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치킨집이 뭐 어때서 그래요?
치킨집 무시하지 마세요.
개발자가 뭐..대단한 직업인 줄 아는 모양이군요.
개발자는 의사처럼 면허내서 대출받아서 병원 차릴 수 있는 위치도 아닌거든요.
그냥 회사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생산직 사원이죠.
교수나 연구원 정도면 다르겠지만요.
모.. 기사에서도 나오잖아요...
IT 인력들이 스스로 노동자임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노동자임을 부정한다고...
그래서 IT 대우가 좋아지지 않는다는 기사도 있었어요. (폐 절단 사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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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하면 사랑하는 아내하고 매일 알콩달콩 같이 일하면서 재미있게 시간도 보낼 수 있어요.
애덜...매일 고기 먹이고요...집에 키우는 애완견도 매일 고기 먹일 수 있어요.
게다가...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발자할 때보다.. 돈 더 법니다.
꼭 양복 입고 전자제품 손, 가방에 하나씩 가지고 다녀야 폼나죠?
그렇다면 아직 멀은 거에요...
행복이라는 것은 사람들과 비교해서는 얻을 수 없고...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껴야 행복한건데...
사람마다 다르니까... 꼭 사장, 대통령, 장관 해야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소소한 프로그램이지만 자신에게 매우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작성하여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여가 시간 음악 들으며... 가족들과 대화하며 산책도 하고 그렇게 살면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요...
5층~10층 가량 되는 빌딩 한 두채 이상 소유하고 있으면 먹고 사는 문제로부터 완전히 해결이 되는데...
이런 사람들... 뭐하면서 살 것 같아요??? ㅎㅎ
그런 사람들은 행복의 기준이 또 다르죠... 머리 아프게 무슨 사업이야... ㅎㅎ
머리 아프게 무슨 특허로 왜 회사를 차려... ㅎㅎㅎ 그냥 특허고 뭐고 다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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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하하 아마도 동네에 치킨집이 한 곳 뿐인가 보죠?
친구가 치킨집을 하고 있고 가끔 쉬는날 가서 도와주는 입장에서 답글 보고 조금 어이가 없어서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직접 해보시고 그런 말씀 해보시길 바랍니다.

doraq의 이미지

나처럼만하면 그나이때 안그럴거다..
라고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이글 쓴 분은 안그러셨을까요.
열심히만하면 다 되돌아오는 세상이라고 생각하시나봐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나도 그땐 그렇게 자신 있었어요.

뭐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막상 40 근처에 오면 느낌이 다르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40되면 당신들도 다 그렇다고 주장하시니.. 30대로 현실을 모르는 이라 할말이 없네요.

참고로 저 소싯적에는 '30 살에 봐라'라고 말하던 이도 있었습니다.

shint의 이미지

저는 우섭입니다.;;;; ㅡ_ㅡ;;;; 그냥 해본 소립니다.
하튼.
저는 34이고. 이제 어... 26부터 하고 반은 놀았으니까. 연수 8년 실무 4년 정도입니다.
그런 제가 감히 조언을 해드린다는건.... 가능하죠. ㅋ_ㅋ''''

제가 생각하기로는 할게 너무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정말 많은데. 정말 좋은데. 이걸 말하기도 그렇고.... ㅡ_ㅡ;;;;

일단 실력이 되든 되지 않든. 혼자서 창업하셔도 충분히 먹고 살만한게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게다가. 어느정도 생활을 지탱하실 수 있는 여유자금이 있으시니.
10년이라는 시간동안 경험으로 알고 있는. 큰거 말고요.
작은거.로 수익을 낼 수 있는걸 먼저 해보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시간 역시. 돈보다 중요할 수 있으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건 구입'하는게 좋겠죠.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이윤을 내 실 수 있게 된다면.
그런걸 여러개 만들어서 점차적으로 사업을 크게 하시게 된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 아시는거. 한번 적어봤습니다.
닭집은 저라면 안하겠습니다.
근데. 프로그램 하는 닭집은 환영합니다.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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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

kfctoto의 이미지

저도 언젠가 40대 되겠지요.

40대 선배님들의 고민에 저또한 미래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 글타래 답글들은 짜증나는 글들이 좀 보이는 군요...

초등학생 중학생들 중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서울대를 꿈 꿉니다
연고대는 서울대를 못가면 가는 대학이라고 생각하죠
그들은 재수생이나 본인들이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을 비웃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하죠
얼마나 공부를 안했으면 재수를 하거나 그런 대학에 갔을까하고 생각하죠
그러길래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라고 핀잔하겠죠
고등학생들은 다 공부만 해야 하고 공부만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도 고등학생이 되면 열심히 공부해서 그에 맞는 결과를 누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고등학생이 되어 보면 우리나라에 생각보다 많은 대학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그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청년실업자들을 보면서 혹은 조그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학교 다니면서 얼마나 공부 안하고 자기계발을 안했으면
취직도 못하거나 그런 회사에 다닐까라고 핀잔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20대 때는 쉽게 30대를 비웃고
30대는 쉽게 40대를 비웃을 것입니다

열심히만 공부하면 누구나 갈 수 있는 서울대를 못갔다고 선배들을 비난하는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의 비난이 옳을지도 모릅니다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자신이 실제 그 나이가 되보지 않아 겪어보지 않았다면 쉽게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말해도 그 나이때는 전혀 와닿지 않을 것이어서 이 글은 별 의미도 없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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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단적인 예를 들었기 때문에 제가 써놓고도 맘에 안드는 글이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누구나 이런 고민정도는 해볼 수 있고 이런 푸념도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서울대 나오고 세계 초일류 대기업을 다니고 능력있고 전망있는 40대라도 이런 고민 이런 푸념 해봤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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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까지도 잘 모를겁니다. 현실을..

국내 기업, 조직에서 유일하게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원칙이 아마 '나이'일겁니다.
대기업은 더 심하죠. (나이 많으면 입사 신청하지 마십시요.. 정신건강상 좋을겁니다.. 저도 대기업 출신입니다..)

글쎄요.. 40넘어서는 거의 운으로 앞으로 10년이 결정된다고 보는데요.. 실력은 의미가 없습니다.
실력... 실력.. 젊은 친구들은 입에 달고 다니는데요..

실력을 정확하게 평가해 줄 시장도 없고 사람도 거의 없기때문에 실력으로 뭔가 돌파구를 찾으시려는 분들은 다른 방법을 찾으시는게 좋을겁니다. 정확하게는 이런 '실력'이라는 정성적인 entity를 정량적으로 표현해 보자는 시도 조차 아예 없다고 보시는 게 맞을겁니다.

이런 '평가'의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 대단히 주관적이기때문에 '운'이라고 표현한겁니다.
특히 타인에 대해서는 주관적이다 못해 가혹하죠..

저 같은 경우에 중소기업에 일단 자리를 잡았습니다만..

연봉이 대단히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빼고는 그럭저럭 견디고 있습니다.
목표는 빨리 은퇴해서 조용히 사는 것인데요 .. 현실이 제 발목을 꽉 잡고 놓아주고 있질 않군요..

아! 오해하시지 마시길.. 저 실력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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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현실적인 내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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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이진 않습니다.

저는 올해 44입니다.
공기업에서 시작해서 대기업, 창업, 다시 중소기업으로 네번째 회사군요.
40 넘었지만, 아직도 저 그만두기를 바라는 바깥 회사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아주 대단한 실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바깥 회사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조금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나이는 그다지 문제가 안됩니다. 다만 경제적인 면에서의 시각차만 존재하겠지요.
제가 절박하다면 그들 눈높이에 맞추면 될 것이고, 반대라면 굳이 눈높이를 낮출 필요는 없겠지요.

실력은 중요한게 아니라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볼 땐, 실력 매우 중요합니다. 실력없으면 나이에 비례해서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그나마 실력이라도 있어야 나이 좀 많아도 비빌 언덕이라도 생깁니다. 물론 대기업은 40 넘으면 처다 보지도 마세요.

처음 글 쓰신 분에게는 별 도움 안되는 글이지만, 이 글을 읽는 예비 40대들을 위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실력이 없으면 창업도 힘듭니다. 창업 자체는 쉽겠지만 망할 확율이 매우 높아지죠. 하지만 실력이 뒷받침되면 성공 확율이 높아집니다.

gurugio의 이미지

창업을 해보셨다는 것부터 일단 대단하건 아니건
부가 가치가 있는 지식을 가지고 계시다는것 아닐까요?

실력이라는게 의미가 좀 애매한데
전 시장에서 가치가 있느냐하는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자신감이 없는건지 현실을 잘 아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지금처럼 계속 공부하고 일하다가 40이 되었을때
제가 가진 경력과 지식이 그당시 시장에 가치가 있을지 확신이 안듭니다.
40이 될때까지 놀지않고 남들과 비슷하게 노력했지만
운이 없어서 시장에서 팔리지않는 경력만 쌓게되다가
더이상 팔리지 않게되면 어떻하나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실력도 중요하고 운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 그만두기를 기다리는 바깥 회사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지만 아는 줄, 라인으로는 몇군데 통한다는 말입니다.
당연히 실력이 있어야 하지만 아시는 회사에서는 그 '실력'이란것을 평가할 수 있는 경험이나 지식이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공개 시장에서 통할 정도의 실력이라고 말하는 것의 첫번째 기준이 '나이'라는 겁니다.

써놓고 보니 '나이'가 제일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듯 한데 아쉽지만 그렇습니다.

제 이야기는 실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절대적인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절대적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고 말이 길어지는데..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나이에 상관없는 '기술'이란게 뭐가 있을까요?
젊은 사람들은 절대 할 수 없는 없는 기술적인 일이라.. 과연 있을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치킨집 함부로 하는거 아님. 장사를 할지언정 치킨집 비롯 주요 프렌차이즈하면 인생 조지니까 잘 생각하길..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장사가 코딩보다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장사에서 성공할 확률은?
장사는 아무나 하는줄 아나 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작은 중소기업 망하는 속도보다 , 음식점 창업해서 2년안에 망하는 확률이
훨씬 높을겁니다

근데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2년안에 망할 확률이 90% 니까 잘 생각해보세요

pletho의 이미지

치킨집 함부러 하는거 아니란말 공감합니다.

우선 치킨집을 하려면 내가 어디에 치킨집을 차릴수 있는지
'자리'를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다들 목이라고 하는 자리에 있어야죠

그보다 더 중요한건 '맛' 입니다.

저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자칭 미식가라서 먹으면서 이러내 저러내.. 합니다.(그냥 취미-때론 악취미가 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아빠가 튀겨주는 닭요리 .해보셨나요?
쉽지 않네요,

기름온도 조절도 어렵고, 튀김옷도 그렇고, 동네 치킨집 1마리 1만원에 파는 .. 그 집 치킨이 10배는 맛있더군요

치킨집을 차리려면 최소한 레시피라도 득템해야 할텐데, 그것도 노하우인지라 레시피 아무나 안알려주고 레시피 사려면 수천만원 듭니다.
나름 소프트웨어이죠,
프레임웍이나 라이브러리 사용법 같이 레시피도 사용방법/순서/용량/타이밍 할게 많아요

더 중요한건 저런 레시피를 사더라도
"내가 감각이 있는가?" 라는겁니다.

추가적으로 "내가 장사의 소질이 있는가?"도 살펴야합니다.

정리해보면
1. 목이 좋아야 합니다. - 임대료 많이 듭니다.
2. 레시피가 있어야 합니다. - 타고난 감각으로 직접 체득한 남들이 인정하는 기술력이 없으면 사야 할테니 또 비용이 듭니다.
3. 음식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 음식장사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4. 장사꾼의 소질이 있어야 마진/마케팅을 할수있고 돈관리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래머/SW엔지니어로'살다보면 '고집'이 세집니다. 나름의 '개똥철학'이 깃들겠죠

그런 '개똥철학'도 '철학'이라고 한번 자리잡은 철학은 쉽사리 안바뀝니다.
40넘은 아빠들은 알죠..-스스로를 보면 아이들에게 .. 아버지와 똑같이 대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때..-

아무튼

40이 문제가 아니란거죠

무엇을 다시 시작하려면 그만큼 확실한 준비를 하셔야 한다는겁니다.

그러면,

내가 젤 잘하는것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는게 상책일것으로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내가 고집하는것을 어디까지 버릴수 있는지도..

버릴것들중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몇가지 예를들어보면

- 나는 '대도시'에 살아야 하는가?
- 큰 회사여야 하는가?
- 개발자라면, 프로그램언어를 새롭게 배우는건 고집인가? --> 한가지만 고집하는 고집
- 급여가 내가 만족하는수준을 '한'회사에서만 받아야 하는가?
- 내가 영업을 할 자세나 절박함은 없는가?
등등

생각나는것들을 나열하고 정리해보는게 어떨까요?

치킨도 좋고 떡볶이도 좋은데..
'내가' 할수 있는가? 라는것으로 최대한 분석해보세요

새로운 메소드(해법)을 찾아내실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여튼, 40넘은 우리내 아저씨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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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tho@ G 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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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sland의 이미지

가끔씩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면 어떻게 하지? 하고 저한테 물어 봅니다
나만 바라보는 두 딸과 아내가 없에 있어서 힘이 듭니다.

후배들에게 가끔씩 얘기합니다. '지금 아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물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더 열심히 공부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자영업을 하셔서 항상 같이 지내셨습니다.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 부모님은 좋은 회사에 취직하기를 원하셨고,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 나름 괜찮게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20 대 중후반때 처절하게 준비한 결과물인 듯 합니다. 운도 포함되어 있고요.
하지만, 이글 제목과 댓글에서 40 대의 고민이 느껴집니다. 이제 다음 10년을 천천히 준비해야 될 듯 합니다.

통닭집은 저한테는 힘들고, 일반음식점이나 문구점을 개업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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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제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유중의 하나인 딸입니다.
객관적으로 너무 귀엽습니다. (지금까지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래 수학문제 풀기가 겁난다. 처음 올려보는 것 같은데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 저도 답은 없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남은 시간이 적어집니다. 그러다보니 더욱 더 조급해지는거죠.
저도 40줄. 이해 됩니다. 애들은 커가지 , 나이는 들어가지, 주위에서는 캐나다나 미국같이 능력 비례하려 월급을 주고 채용하는 분위기도 아니지.

그래도, 아직 건강이 좀 남았고, homeless족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있잖아요.
신께서 설마 죽이기사 하겠습니까?
열심히 살다보면 나에게 맞는 뭔가를 주실 것으로 믿어보십시요.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결과가 찾아올 것 입니다.
힘내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29 살에 이쪽에 발을 들여 놓아서...
IMF 지나고 얼마 안되서 결혼하고...
결혼 반년만에 월급 밀리고... 다니던 회사 문닫고 나오고...
2002년 월드컵을 마누라 출근 시키고 집에서 혼자 보면서 점심에는 앞집 아줌마와 마주치지 않으려 몰래 짜장면 시켜먹고...
그후로 세번을 이직하면서...
이제 저도 40이 훌쩍 넘었네요..

현재 다니는 회사는 연구소장이 저보다 한 살 어리네요...
물론 연구소장은 코딩을 안합니다.
저는 코딩을 하지요.
제품의 핵심 엔진을 공개소스 (많이) 안쓰고 2년만에 새로 만들어서 제품을 팔고 있지요...
다른 직원들은 그거 손 안대려고...서로 안 맡을려고...눈치 봅니다.
그런데 저는 왜 항상 불안하지요...
언제 짤릴까... 여기서 그만 두면 옮길 회사가 있기는 한건가...
이 회사가 상장을 준비하는데... 상장하고 팔리면 어떻하지...
그때가서 나 개발 열심히 했으니... 나 짤르지 말아줘... 할수도 없고...
여기서 열심히 개발 하면서 익힌 기술이 다른 분야에서는 필요한 기술이 맞는가???

그래서 요즘은 전략을 바꾸었습니다.
제품의 기능을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나만의 무기가 될수 있는 좀더 학문적인 연구를 하자...
그 결과물이 생기면 논문도 쓰고.. 소스도 공개하자...

그런데...
역시 욕심인듯 싶네요...
나보단 한발 빨리가는 사람이 항상 있고...
회사 일에 치이고...
머 그러다가 흐지부지 되고....

이 불안한 압박이 나 자신의 내부에서도 오지만
요즘은 외부에서도 오네요...
관계사가 힘든지...자꾸 사장/부사장/감사 타이틀을 단 사람들이 들락(?) 거리네요.

그러나 어쩌겠습니다.
내가 아무리 고민해도 그 문제는 나의 영역 밖인 것을....
다만, 내 자신이 여기서 진이 다 빠질때까지 소처럼 일하지 않고 영리하게 일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듯 하네요...

대한민국의 40대 가장이여...특히 IT에서 열심히 고군분투하는 가장들이여
힘.내.세.요.
그대들만을 바라보는 어여쁜 여우와 귀여운 토끼들이 있자나요....

onesup2의 이미지

허허.. 감사합니다.. 동년배시군요..

근데 참 세월이 갈수록 어른들 말씀하나 틀린거 없네요..

젊을때 열심히 돈모아라... 모든건 다 때가 있다.. 나이들면 못한다.. 노년을 준비해라..

이런 얘기들.. 젊을땐 모릅니다.. 40넘어가야 좀 체감되기 시작하지요..

저도 한때 대기업에서 스카웃제의오고 능력인정받고 나름 월급 많이 받고 살기도 했습니다만...

그래서 30대까지만해도 세상 뭐 나야 이팔청춘이고 어디가서든 돈벌수 있을거 같았습니다만..

돈이 돈을 벌정도로 꽤 많은 자본이 있지 않는한.. 그게 나이들어 편안한 노후는 남얘기입니다..

처자식 먹여살릴려면 노조 파업 노동쟁의을 불사하는 가장들이 왜 짤리면 갈데 없어 최후의 보루를 치고 그러는지 알게 됩니다..

에고.. 이제 딱 동네 음식점 이나 할정도 돈밖에 못모아서.. 이거도 성공한거라고 해야할까요?

젊은 후배님들.. 집에 돈없으면.. 미래를 준비해야합니다.. 아무리 자신이 능력있다 해도.. 자본가들 밑에서 일해야 합니다..

gurugio의 이미지

두분 충고 감사합니다.
미래를 준비해야하긴 하는데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월급받아도 애들 키우다보면 남는게 없어서 저축도 못하고 그렇습니다.
공부를 하자고 발버둥쳐도 이게 앞으로 써먹을 수 있을지 불안하구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음..어딜가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40대되면 뭐 먹고 살지..
이런 생각을 많이하기는 하는데..
문제는 젊었을 때의 열정이 식은 거지, 그렇게 막막한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열정이 식은만큼, 경륜이 늘어나서 조심스러워지는 것이죠...

천천히 잘 생각해 보시면, 그렇게 막막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bloomycat의 이미지

대한민국에서 40이 되면, 여러가지가 생깁니다.

10대. 돈을 벌지 않으니 여러가지 가능성을 가집니다. 물론 교육도
여러가지를 받으므로 20대 30대에 가질 직업을 선택하게 됩니다.

20대. 이때는 학업과 일을 같이 하는 시기입니다. 배움이 바로 일에도
도움이 되는 때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돈버는 직업을 바꿉니다. 여러번
바뀌는 사람도 있습니다.

30대. 20대에 경험한 여러가지 기술(또는 직업)으로 꽃을 피우는
시기입니다. 직업에서 배운 기술은 더욱 빛을 더하고, 월급(벌이)이
올라가는 시절입니다. 결혼도 많이 하는 시기입니다.

40대. 월급은 올랐으나, 월급이 오른만큼 생산성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일하는 시간이란 것은 정해져 있습니다. 이때쯤이면,
월급이 같은 업무를 하는 젊은 사람들보다 5할 이상을 받지만, 생산하는 건
5할 이상이 되지 않습니다. 나이가 많던 적던 똑같이 일을 하는데, 생산성을
5할을 늘인다는 것은 불가능이겠지요.

물론 어떤 분들은 다른 사람보다 두배 세배의 일을 처리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열에 한 둘입니다. 이 한 두사람만
살아남으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나머지 여덟은 다른
일을 하란 것인가요? 어떤 분들은 이것이 자유시장의 경쟁 원리고, 이
경쟁을 통해서 자본주의가 발전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자유시장체제의
정수(아름다움)이라고 말한다면, 전 자유시장(경쟁)이란 것을
버리겠습니다. 도태로 삶을 져버리게 만드는 것이 경쟁입니까?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경쟁이란 것은 내 친구와 다루어 같이 배움을
나누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회의 경쟁이 이와 달라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 또는, 나와 경쟁한 이가 도태로 내몰리는 것은 잘못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40대의 경력, 갈고 닦은 빛나는
실력으로 회사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갈고 닦은 실력은 회사로 다 귀결이 되고, 새로운 인재들은
더 교육을 잘 받고 있습니다. 40대 보다는 30대가, 30대 보다는
20대가...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월급 5할을 더 받는 만큼, 5할의 일을 더 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도 생기고, 집안일에 신경도 써야 하며, 여러가지 가족
대소사가 생깁니다. 또한, 자신의 건강에도 이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20~30대에 직업을 위해 열심히 일한 산물들의 하나지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는 정말 힘듭니다. 또한 다른 직업을 찾는다는 것은 정말
상상하기도 끔찍한 공포영화입니다.

이 공포영화는 쌍용자동차 사태를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직업을 박탈당하는 사람들이 어떠한 고통을 당하고, 그 결과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지 말입니다.

글 쓰시는 분이 닭집이라도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저 분에게는 아주
절박한 것이리라 보입니다. 40에 직업을 바꾸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나이와는 상관없이 바꿀 직업에 대해서 준비를 하셨다면
모르겠지만, 쓰신 말씀을 보아 전혀 그리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한 분야에서 10년을 일했다면, 최소한 일의 숙련은 같은 계열에서는 알음이
있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 알음에 대해서 미루어 짐작하여
낮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리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10년은 정말로 긴
시간이며, 알음의 깊고 높음 이전에 그 시간에 대한 가치를 존중해야
합니다. 각각의 알음은 비교될 수 있느나, 한 사람의 10년이란 배움(삶)의
시간은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적었네요. 첫 글을 쓰신 분에게... 10년 동안의 노고에
고개를 숙이며, 앞으로의 일이 잘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분들에게도...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35살입니다. 40대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 인것 같아 저두 참 고민이 많습니다.

마음에 공감이 되어 댓글 적어 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생산성이 안되면 월급을 줄이더라도 하시던가 해야죠

공무원입니까?

자신만의 따라올수 없는 경륜을 보일만한게 없으면 20대 젊은 사람과 생산성 차이도 없는데
월급은 5할을 더 받아야 한다면 , 그건 공무원밖에 할게 없습니다

그리고 어느직업이든 다 똑같아요 IT만 그런거 아닙니다

아니 IT가 그나마 가장 나은편이죠 , 그나마 기술이라는게 있으니까

기술직에서 남들보다 10년이상 더 쌓은 경력으로도 차별성을 가지지 못하고 월급은 훨씬 더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IT의 어느직업이든 환영 받지 못합니다

설사 기술이 부족하더라도 리더로 능력이 뛰어나면 그것으로도 충분할순 있지요

snowall의 이미지

월급을 줄이는것도 쉽지는 않죠. 우리나라 사회 구조상 나이가 들면 돈 들어갈데가 점점 많아지잖아요...

돈은 더 써야 하는데 수입을 줄여라 - 죽으라는 말 밖에 더됩니까?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돈을 절약하셔야죠 . 여태 쓰던데로 계속 쓰겠다 하시믄 방법이 없겠죠

님이 사장이라 생각해보세요 , 나이값만으로 돈 더 받겠다 하믄 쓰고 싶겠나?

지금부터라도 아껴쓰며 사세요

더해드릴 말이 없네요

gurugio의 이미지

정말 말문이 막히게 만드시네요.

skenart의 이미지

고려장까지 나올 기세..

snowall의 이미지

그래서 아끼는 중입니다.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집에 아버지 안계시는지 ㅎㅎ..

fltoll의 이미지

사장 입장에서는 일 할 사람(노동자)도 필요하지만, 물건을 사줄 사람(고객)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노동자와 고객은 보통 같은 사람들을 얘기합니다.

월급이 적어지면 지출과 매출이 모두 줄어든다는 것 또한 시장의 원리죠.

그래서 경력이 쌓이면 그만큼 대우를 해주는 게 서로 이익이고 고용시장은 그렇게 정착된겁니다.

조금 멀리 보세요.

바로 앞만 보다가 사기 당하고 사회에서 매장 당하기 딱 좋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건 웬 쥐가 서민 물가 높으니 아껴 쓰세요 드립치는거나 똑같은소리네..

예끼 니미 XX

crimsoncream의 이미지

40대에 일감이 없어지는건 생산성이 떨어져서가 아니랍니다.
룰없이 대충 뭉게고 나이로 삐대는 조직관리 분위기상 젊은 팀장이나 pm들이 불편해해서 그렇죠.
그렇다고 나이든 사람을 팀장이나 pm으로 앉히면 인건비 많이 나가니까 그건 또 안하는 거고요.

그리고 생산성이 떨어지면 월급을 줄일 수 있는 사회는 노후나 자녀양육에 대한 사회보장이 되어있는 사회입니다.
가장 한명의 월급에 대다수 가정의 노후와 자녀양육이 걸려있는 한국사회에서 호봉제에 대한 공격은 결국 미래를 파괴하는 겁니다.

그리고 어떤 분야이신지 모르겠지만 한국같은 환경에서 IT에서 10년간 일해봐야 차별성 없습니다. 지식의 깊이가 깊어지고 경험이 많아지고 팀원들이 존경하고 이 쓰레드에서 그런 차별성 얘기하는게 아니잖아요. 회사가 각별히 신경써 줄 정도의 이윤을 창출하고 그 성과를 자신의 것으로 경영진에게 알려낼 수 있는냐.. 제 생각은 엔지니어로서는 불가능하다.

리더로서의 뛰어난 능력... 엔지니어 10년하면 리더쉽이 생길 것 같으세요? 안생기죠. 오히려 그렇게 발담그면 그냥 팀관리 찔끔, 제안서 찔끔, 어 연구개발찔끔... 마흔에 생산성 떨어지는 사람되기 딱좋죠.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iamt의 이미지

읽다가 뭔가 소름이 돋는것같았습니다.

경험에서 나온 말씀이신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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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전 68년 생인데요... ㅋㅋㅋ 마흔넷이죠.. 윗 글 백퍼센트 공감합니다. 에휴ㅠㅠ
저도 잘 나갔는데.. 하하.. 진짜 잘 나갔죠.. 하지만... 지금은... 뭐 그냥 웃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현재 30대 초반에 결혼해서 애가 있는데요., 벌써부터 40대 이후에 대한 걱정도 하게 되네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더 넓은 job market 으로 진출하기 위해.,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것은 너무 나이브한 생각일까요 ??

2. 리눅스 커널 개발자(고급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5년, 10년 이후에도 꾸준하지 않을까요 ??

gurugio의 이미지

리눅스 커널 개발자라고하면
커널을 수정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커널을 직접 이용해서 개발하는 드라이버나 펌웨어 개발자를 말하는 것인가요?

제 짧은 경험으로는 커널을 직접 수정해서 개발하는 일이 국내에는 별로 없는 것같고
드라이버나 펌웨어 개발은 칩 벤더에서 처리하는데 국내에 칩 벤더가 많지 않다고 알고있습니다.
결국 리눅스 커널 관련된 지식으로는 오래 먹고살기 힘들다는게 제 결론이었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도 더 넓은 job market 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관련 레딧 글타래 세 개를 소개합니다.

1. 노르웨이 오페라 회사 직원이 자기 회사 좋다고 지원하라고 하는 글타래

http://www.reddit.com/r/IWantOut/comments/e0l6v/want_out_work_for_an_awesome_company_in_norway_we/

2. 네덜랜드 회사 직원이 자기 회사 지원하라고 하는 글타래 둘

http://www.reddit.com/r/IWantOut/comments/hs14v/have_it_skills_want_to_be_paid_to_move_to/

http://www.reddit.com/r/IWantOut/comments/hzaoe/aftermath_of_the_riwantout_get_paid_to_move_to/

저는 프로그래밍이 직업이 아니고 취미인 관계로 관련 경력이 없어서 아마 저는 지원해도 안 받아줄 거예요. 그러나 다른 분들은 경력이 있으면 될지도 모르죠. 유럽 IT 관련 일자리는 영어만 써도 서로 소통이 된다고 하고, 현지어는 일단 그쪽에 취직한 후 차차 배워도 됩니다.

박영만의 이미지

우리가 걱정해야하는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라고...
열정이 있으면 무슨 일을 하시던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hb_kim의 이미지

귀한 의견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례지만 40 넘으셨습니까? 글타래에서 몇번 이야기 나왔듯이 30 대가 40 대를 바라보는것과 40 대가 자신을 보는것에는 넘을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 있습니다.

법정스님께는 구제해야 하는 많은 중생들이 있지만, 평범한 40 대의 가장에게는,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게 크고 있는 자식들과, 자식들을 돌보느라 힘쓰는 배우자가 있습니다. 법정스님이 열반하신다 해도 법정스님의 말씀을 영원히 남아 중생들을 인도 할것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가장이 실직하거나, 큰 병이 걸리기라도 하면, 본인의 불행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안겨주게 됩니다.

대부분은 노후나 갑작스런 질병, 사고에 대한 대비가 없을 뿐더러, 대부분 왠만큼의 빚을 안고 살게 마련입니다. 직장과 사회에서는 이미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있는 만큼 그에 맞는 대우를 받겠지만, 그만큼 따라오는 책임과 부담도 큽니다. 이 와중에 부모님들은 벌써 돌아가셨거나 크게 아프시거나 하십니다. 세월이 가면서 이 모든것들이 40 대 가장의 어깨위에 하나씩 하나씩 소리없이 짐으로 올려집니다.

그런데 마침 생물학적으로 40 - 41 세가 되면 인간의 신체가 급격히 (이 '급격히'가 얼마나 급격한지 30 대이신분들은 모릅니다) 노화되면서 유전적으로 물려받았던 지병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덧붙혀 체력도 급격히 쇠퇴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불규칙한 식사와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망가진 위장때문에 고생하기 마련입니다.

젊었을때 막연히 하던 '열심히 살면 어떻게 되겠지' 생각이 이제는 '열심히 살아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바뀝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안이 있는것도 아니죠. 더 물러설데도 없쟎습니까? 이 상황에서 열정이 해결해 줄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읽으면서 눈시울이 다 뜨거워질려고 하네요. 힘냅시다..

gurugio의 이미지

삭제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댓글을 쭉..... 읽었습니다..

한편으론 감사함이.. 또 한편으론 서글픔이 배가 됩니다..

일단 40아래의 2030 세대 후배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는...

나이는 누구나 먹고.. 세월은 막을수 없습니다.. 늙으면 모든게 자신이 없어지고 몸도 마음도.. 예전같지 않답니다..

나이먹어도 자기개발하고 능력갖추면 세상 다 생각대로 될거 같죠? 그럼 왜 40대 가장들이 그렇게 다 힘들어 할까요? 일부 1%정도만이 성공하는 40대 랍니다.. 99%는 아니랍니다..

나이들어 신문지 모으고 폐지수거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남 얘기같죠?

그분들도 다 젊었을땐 자기가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한 사람 한사람도 없답니다.. 나름 잘나가던 분들도 꽤 계시고요..

40대의 동년배분들은 공감을 많이 하시고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onesup2의 이미지

또 늙으니까 로긴도 까먹었군요 ㅎㅎ 이래서 늙으면 죽어야되나봅니다

윗글은 저였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자기는 40대 되면 안 그럴꺼 같죠?
최소 프로그래밍 중급은 될것 같죠?

그럼 40대에 나간 사람들은 과연 그런마음 안가졌을까요?

지금 확실하게 내세울수 있는 자기가 만든 포트폴리오이 없다면
99% 당첨!!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렇다면, 온라인게임 같은 게임업계 종사자는 100% 당첨!? 이군요. ㅎㅎㅎ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 얘기를 쓴겁니다.
저말이 꼭 맞는 이야기는 아닐거구요.

저렇게 생각하다가 경력은 쌓이고
경력이 쌓이니 PM이나 그런것을 해야하는데
PM은 못하겠고 내세울건 없고 해서 결국 그만 뒀죠.

게임쪽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한 게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거나 개인적으로 게임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없다면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정진하셔야 합니다.

아는 지인은 게임쪽에서(비록 거의 보수와 추가개발에 가깝고 경력 2년정도지만) 일하지만
그쪽에 주류프로그래머이고 개인적으로 공개 프로젝트도 하고 있더군요.

cleansugar의 이미지

가슴아픈 글타래입니다.

한국 사오십대는 세계적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분들입니다.

이삼십대들의 두려운 미래이기도 하죠.

방금 KBS 승승장구 65회에 심리한자 김정운 교수 니왔는데 꼭 보세요.

재밌고 유익합니다.

힘내세요 여러분...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unipro의 이미지

제가 적으려던 댓글이 달렸네요.
"재밌고 유익하다"에 한표 추가요.

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도 40대 초반에서 중반을 향해 가는 나이인데...

30대 말에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다.
중급/고급/특급 식으로 나이와 경력에 맞춰 인건비를 지급하는 프로젝트 세상에서는
40대가 넘으면 더이상 코딩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뭐 규모가 되는 회사에서는 아키텍트다 해서 분석/설계 쪽이나 품질 관리 등 전문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그것도 소수의 사람에게만 문이 열려져 있고...
정말 개발 능력이 뛰어나서 건실한 중소기업에서 인하우스 개발로 핵심엔진 개발 쪽에 있을 수도 있겠죠.

중요한 것은 내가 Java 개발 전문이다... 이런 식이 아니고
ERP전문이다. SCM전문이다. 금융 쪽 전문이다식의 자기의 확실한 비즈니스 도메인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는 문서 작성 능력을 포함한 컨설팅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그나마 40~50대를 그나마 PM이니, 기술영업이니, 컨설팅이라는 영역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General한 것은 경험이 적은 30대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을 지불하는 고객에게 ROI를 납득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PM(SI쪽은 특히)은 (고객과 회사 중간에 껴서) 맘고생이 심해서 솔직히 명을 단축하는 직군으로 보였고
기술영업 쪽은 붙임성도 떨어지고 주도적으로 휴먼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기가 코딩만 했던 습성에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1-2년 정말 죽도록 공부해 볼 자신이 있으시면 기술사 공부를 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제가 선택한 길이었습니다)
기술사 된다고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고 공공부분의 정보시스템 감리를 할 수 있는 수석감리원 자격을 주고
아직까지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다 보니 공무원, 공공기업의 정년 수준까지는 일을 할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그렇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요즘 공급이 많아진 변호사들도 취업고민이 많다는 얘기처럼 언제 상황이 바뀔 지 모릅니다.

저도 되고 나서 그 고생(평일 4시간 공부, 주말 모두 공부 올인으로 1년 넘게 공부)했는데 이거 밖에 없나 생각을 했는데,
요즘은 그나마 이것라도 만들어 놓은게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한가지 명심할 것은 정말 올인하지 않으면 몸만 고생만 하고 학원 좋은 일만 시키는 상황만 생긴다는 점입니다.
같이 공부하셨던 분들 상당수가 6개월 이내에 포기하셨죠...

어쨌든 40대 화이팅입니다...

cpplover의 이미지

개발 초기 신입이야,
자기가 어떤 툴을 쓸줄 아느냐 와 어떤 domain knowledge 에 기초가 있냐.. 이것이고,
실무 라는 것은 툴을 숙련하고, 실무 업무 process 와 정합하는 경험이 축적되는 것이고,
10년 되면, 툴은 큰 의미가 없죠..
어떤 domain 에서 경험과 허들을 잘 알고 있어서, 이를 어떻게 소프트 웨어 개발에서 넘어갈것이냐 하는것이 키 포인트죠.

문제는 아직도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자신들의 강점과 잘 하는 부분에 대해서 잘 광고를 못하는것 같아요.
대부분의 이력서는 아직도 단위세부적인 내용을 쓰고, 어떤 프로젝트를 통해서 어떤것을 성취하였으며,
이것의 품질척도는 어떻다.

이런게 없어요.
스스로 ICT 엔지니어의 몸값을 낯추는 네가티브적 말과 행동을 하고 있는것 같아요.

좀 더 전문적인 내용으로 자신의 기술과 경험을 포장해서 확실한 몸값을 받을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단위 협동조합 이나 그런사람들의 풀타임 파트타임 모여서 스타터업 과 새로운 독립프로젝트로 세상에 알리는 일이 필요해요.

우리나라 엔지니어들은 너무 수동적이에요.

돈주는 사람이 재주부리는 곰을 콘트롤하는 왕서방이 아니라, 자신의 재주를 스스로 받고, 왕서방과는 비지니스 대상이란것을 확실히 인지 해야 하죠.

힘냅시다. ICT 에 사는 엔지니어 분들..

PEPE의 이미지

이 시대의 아버님들..

취미가 프로그래밍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사람은 누구나 죽고, 그 죽을 때는 아무도 알지 못 합니다.

혹시 유언장을 쓰지 않으셨다면 한 번 써보기를 권합니다. 재미삼아 쓰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일 죽는다면
법적으로 효력을 낼 수 있는 진짜 유언장 말입니다.

죽음을 외면하기에,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사라질까 두려워지고, 그 두려움 때문에 문제의 참 모습을 찾지 못하고
대증요법에만 매달리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가진 것에 집착하고 그것을 잃을까 두려움이 생긴다면 언제나 죽음을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죽음 앞에 모든 것은 무일 뿐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짧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creativeidler의 이미지

흠. 근데 여기 저기 다니다보면 능력 있는 PM에 대한 수요는 아주아주 높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능력이라는 게 뭐 그렇다고 초특급 능력자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프로젝트를 완료해줄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이죠. 정말 많은 회사들이 프로젝트를 완료조차 못합니다. 몇주, 혹은 몇 달 늦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완료 자체를 못하고 쫑나는 프로젝트가 부지기수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다보면 유능한 PM 딱 한 명만 있어도 저렇게는 안될 텐데 싶은 경우가 많죠.

그리고 또 그런 회사 중에 자금력이 있는데 기술력이 딸리는 회사들은 나이니 경력이니 그런 거 안 따지고 프로젝트 완료만 해주면 얼마든지 주겠다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그야말로 "어떻게든 프로젝트를 끝내주세요" 모드죠. 그리고 40대쯤 되면 문제가 많건 어쩌건 어떻게든 프로젝트를 끝내는 능력은 있는 분들이 많을 테구요.

말하자면 40대 개발자에 대한 수요 자체는 많이 있고, 공급도 많은데, 그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장이 없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onesup2의 이미지

말씀감사합니다.. 후배님들..
근데 그런회사 저도 많이 찾아가보고 연락와서 면접도 보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월급 좀 낮출수 없겠느냐? 가 마지막 얘기 입니다. 허허..
PM 자리야 많죠.. PM뿐만 아니라 뭐.. 경비실자리도 갈려면 많고.. 막노동 공사판도 갈려면야 많이 일자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급여수준을 거기에 마춰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중에 40넘은 PM에게 처자식 충분히먹여살릴정도로 주는 곳은 드뭅니다..
아이둘에 와이프 생활비에 아파트 대출금정도 상환할려면 지금물가로는 월 400은 최소한 받아야 합니다.. 이건 나의 여가비는 빼고 계산한겁니다.. 한달에 술한번 먹기가 힘듭니다..
이놈의 물가때문에 쩝.. 총각이신 후배님들 결혼해서 한번 애들 키우고 와이프랑 살아보시믄 이게 남얘기가 아닐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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